리분희 조선장애인협회 서기장 “남북단일팀 또 구성됐으면”

입력 2014-12-15 07: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정화 음주사고 알고 있어…빨리 나아서 다시 만나자”

▲리분희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 (사진=시드니/연합뉴스)

북한의 탁구 영웅이자 일본 ‘지바 신화’의 주역인 리분희(46)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이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희망을 내비췄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북한 농아축구팀을 이끌고 4박5일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 중인 리 서기장은 시드니 인근 한인타운 ‘스트라스필드’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단일팀이 또 구성되길 바란다” 말했다.

1991년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였던 리 서기장은 일본 지바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중국의 9연패를 저지하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바 신화’를 일군 리 서기장과 현 감독의 감동 스토리는 2012년 한국에서 ‘코리아’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월 열렸던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리분희 서기장은 선수단을 이끌고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대회 개막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참석하지 못했다. 당시 사고에 대해 리 서기장은 “직접 차를 몰고 가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과 충돌해 목과 팔을 좀 다쳤는데 엄청난 중상인 것처럼 보도됐다”며 “현재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리 서기장의 사고 후 현정화 감독이 음주운전 사고로 장애인 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직에서 사퇴하는 일이 발생했다. 리분희 서기장은 해당 사고에 대해 알고 있다며 “생활하다 보면 겪는 일이니 앞으로는 술을 많이 마시지 말고 빨리 나아서 다시 만나자”며 현 감독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향후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에 대해 리 서기장은 “북남 단일팀이 지바 대회에서만 단발적으로 끝나 아쉽고 앞으로 또 자주 단일팀이 구성되기를 바란다”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74,000
    • +0.23%
    • 이더리움
    • 4,550,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879,500
    • +4.14%
    • 리플
    • 3,037
    • +0.23%
    • 솔라나
    • 198,100
    • +0.05%
    • 에이다
    • 621
    • +0.16%
    • 트론
    • 430
    • +0.23%
    • 스텔라루멘
    • 360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80
    • +0.53%
    • 체인링크
    • 20,900
    • +3.01%
    • 샌드박스
    • 215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