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판매 호조에 상승...다우 0.36% ↑

입력 2014-12-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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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표 예상 웃돌아...유가는 60달러 붕괴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 결과가 예상을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63.19포인트(0.36%) 오른 1만7596.34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19포인트(0.45%) 상승한 2035.33을, 나스닥은 24.14포인트(0.52%) 오른 4708.16을 기록했다.

전일 큰 폭 하락 이후 경제 낙관론이 다시 힘을 얻으면서 지수 반등으로 이어졌다. 경제의 중심인 소비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용시장 역시 회복세를 지속했다.

유가가 5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빠지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안에도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래리 페루치 카브레라캐피털마켓 해외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일 급락 이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소매판매 데이터가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국 경제가 유일하게 밝다. 특히 소비심리가 좋다"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저유가에 힘입은 소비 증가로 S&P500지수가 내년 22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S&P500 주요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3% 넘게 하락했다.

△美 11월 소매판매 0.7% ↑...예상 상회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7% 늘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월가는 0.4% 증가를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판매가 1.7% 늘면서 전체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은 0.5%로 낮아진다. 그러나 이 역시 월가가 예상한 0.1%를 웃돈 것이다.

소매판매는 지난 1년간 5.1% 늘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3000건 감소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3000건 감소한 29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9만6000건보다 호전된 것이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13주 동안 12주에 걸쳐 30만건을 밑돈 셈이 됐다.

4주 평균은 29만9250건으로 250건 늘었다. 연속 수급은 계절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 14만20000건 증가한 251만건을 기록했다.

연속 수급 4주 평균은 239만건으로 2만7750건 증가했다.

△10월 기업재고 0.2% 늘어...물가도 안정

10월 기업재고는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10월 재고는 0.3%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는 0.1% 감소했다. 10월 판매 추이를 고려했을 때 재고 소진 기간은 1.3개월을 나타냈다.

11월 수입물가는 전월에 비해 1.5% 하락하며, 2012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월가는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하락은 연료 부문이 주도했다. 연료를 제외하면 수입물가는 지난달 0.2% 하락했다.

△루 “저유가, 美경제에 도움”

정ㆍ재계에서도 유가 하락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했다.

잭 루 재무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가 개최한 딜북 콘퍼런스에 참석해 “유가 하락은 미국 경제에 ‘의심할 바 없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가격의 급락과 펌프 비용 감소는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서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는 성장 강도가 강해지고 있으며, 낮은 에너지 가격은 소비자들의 수요와 신뢰도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자리에서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유주 반등...스테이플스, M&A 기대에 7% 급등

유가 하락에도 엑손모빌의 주가가 0.6% 상승하는 등 정유업종의 주가는 반등했다.

사무용품 판매업체 스테이플스는 7% 가까이 급등했다. 주주행동주의 투자기관인 스타보드밸류가 5.1%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인수·합병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캡슐커피업체 큐리그그린마운틴은 1.5% 상승했다. 카리부커피와 10년 동안 제휴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WTI 1.6% ↓...달러ㆍ엔 118.99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6% 하락한 배럴당 59.95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60달러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 7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내년 2월 인도분 금값은 0.3% 내린 온스당 1225.60달러로 거래됐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1bp=0.01%P) 상승한 2.17%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88% 오른 118.99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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