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에 정부재정 3000억 지원

입력 2006-10-25 13: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신협중앙회의 경영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3000억원을 융자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부실화된 신협중앙회의 경영개선을 위해 정부재정 지원을 포함한 경영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대동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협중앙회의 결손금이 총 예탁금의 9.8%인 5623억원에 달해 자체노력만으로는 손실해소가 어렵다고 판단해 경영 개선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우선 신용예탁금의 운용수익을 확정금리가 아닌 성과에 따라 배당을 실시하는 실적배당제를 도입키로 했다. 신용예탁금 운용수수료도 징구해 결손금 보전에 활용토록 했다.

신협중앙회는 단위조합의 여유자금을 신용예탁금으로 예치받아 운용수익을 조합에 돌려주고 있는데 현재는 확정금리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어 운용실적이 나쁠 경우 부실의 원인으로 작용해왔다.

또 은행의 지불준비금 성격의 자금인 상환준비금에 대해 단위조합에 지급하는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역시 누적결손 해소에 지원토록 했다. 상환준비금 수익을 통한 중앙회 결손금 보전기한도 2007년에서 2020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 보험인 공제사업의 이익금 중 일부도 결손금 보전에 활용토록 했다. 현재 보험사와 농협, 새마을금고 등은 배당상품 보험이익의 일부를 중앙회 지분으로 처리하고 있다.

박 국장은 “지난해 말 공제 총자산은 약 1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지급준비금 비율도 470%로 높아 이를 이용할 경우 경영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단위신협의 회비납부액을 인상하고, 중앙회 이사회 구성원을 대폭 줄이는 등 조직 운영의 효율화도 추진키로 했다.

박 국장은 “이러한 신협중앙회의 경영개선 방안의 추진을 위해 현재 재경부와 신협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협의 완료 후 빠르면 12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달 중 상호금융업감독규정을 개정하는 한편, 경영개선명령도 11월 중 수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누적결손금 해소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제한적으로 정부재정(재정융자특별회계)에서 최대 3000억원을 융자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현재 관련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박 국장은 "정부재정 지원에 앞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를 체결해 신협측의 경영개선을 적극 유도하겠다"며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행성과에 따라 재정자금을 탄력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80,000
    • -0.06%
    • 이더리움
    • 5,056,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1.41%
    • 리플
    • 693
    • +2.67%
    • 솔라나
    • 204,600
    • +0.54%
    • 에이다
    • 586
    • +1.03%
    • 이오스
    • 935
    • +1.41%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2.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50
    • +0.07%
    • 체인링크
    • 20,870
    • -0.38%
    • 샌드박스
    • 544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