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대출을 이용하는 여성 고객들이 늘고 있다.
10일 한국대부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0%대에 불과하던 여성 대출 이용자 비용이 올해 44~45%까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여성이 전체 대부업 이용자의 40.1%를 차지했다.
여성 전용 대출업체인 ‘미즈사랑’의 경우 지난 2010년 791억원이던 대출자산이 2014년 2445억원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업계는 주요 대부업체의 여성대출액이 지난해 1조691억원(31만3900건)으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역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전업주부 등 직업이 없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다거나 남편 몰래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