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고속철-원전·플랜트 협력 확대

입력 2014-12-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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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고속철도 건설 및 원전·플랜트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과의 릴레이 양자회담의 일환이다.

양국 정상은 우선 말레이시아가 내년 말 이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은 약 400km 구간에 총 사업비 130억 달러 규모다. 한국 기업과 말레이시아 현지 유력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따.

양국은 또 한국 기업이 말레이시아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총 사업비 200억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가 향후 발주할 예정인 석유화학 복합개발 프로젝트(RAPID)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석유화학 복합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7개 석유화학 플랜트 단지, 14개의 탱크팜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형태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 기업은 이 가운데 30억 달러 규모로 입찰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은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정부가 제안한 ‘제2차 동방정책 협력 계획’과 관련, 협력 지침문서와 시범사업 목록에 합의했다. 제2차 동방정책 협력안은 △산업 △보건의료 △첨단기술 △생명공학 △방산 △전자정부 등의 분야에 걸쳐 양국 경협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국은 무역원활화 규정 도입, 상호주의 제도 완화 등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두 나라는 1980년대초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으로 각별한 인연을 맺은 뒤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 성장해왔다”고 밝혔다.

나집 총리는 “박 대통령은 선친의 뒤를 이어 아주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이끌고 있으며, 좋은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고한 경협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로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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