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엑소더스’ vs 자연과학 ‘인터스텔라’, 영화계 학문에 빠지다

입력 2014-12-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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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영화들이 화제다.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스텔라’와 전 세계 최초 개봉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 그 주인공이다.

▲철학, 역사, 종교 등 다양한 인문학이 담긴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인간과 문화, 사회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대의 상황과 맞물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적 관점이 화제다. 모세스의 지도자적 모습, 신과 인간의 관계의 재해석, 역사적으로 해석 가능한 고대 이집트와 히브리인들의 모습 등의 이야기들이 대중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관과 철학적 연출을 통해 일방적으로 명령하는 신이 아니라 인간과 끊임없이 토론하고 부딪히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모세스와 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단순히 선지자로 그려지는 타 영화들과는 다른 신과 인간의 관계를 그려낸다.

영화는 모세스가 이집트인으로 자란 배경, 자신의 뿌리가 되는 히브리인들 사이에서 가지는 정체성의 고뇌와 괴리감 등을 바탕으로 육중한 책임을 수행하는 모습을 그리며 한 인간의 모습을 담아낸다. 더불어 강인한 심지와 관계지향적인 리더십으로 인간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그려내며 현 시대에 필요한 리더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종교, 철학뿐만 아니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기원전 1300년의 번영했던 고대 이집트 제국을 배경으로 하여 역사적 시각도 넓히고 있다.

▲물리학, 상대성 이론 등 자연과학 담긴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는 현대 과학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이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주장에서 발전시킨 설정과 함께 지구와 우주, 블랙홀, 웜홀 등을 통해 자연과학에서 볼 수 있었던 태양계와 은하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아이슈타인이 발표한 일반 상대성 이론과 과학 분야에서도 미지의 영역인 중력을 사용한 상황 설정으로 중력과 상대성 이론 등 물리학도 함께 결합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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