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3년 연속 1억 관객 가능할까…'국제시장' '상의원' 관건

입력 2014-12-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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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상의원' '기술자들' 스틸)

2014년을 한 달 앞둔 1일 현재 한국영화는 이정재의 ‘빅매치’가 할리우드 SF 대작 ‘인터스텔라’에 맞서며 선전하고 있지만 10월 비수기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쌍끌이 흥행 공식도 올해는 주춤하다. 영화계는 상반기 865만명(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와 344만의 ‘끝까지 간다’를 제외하고 대박을 터뜨리지 못해 올 한해 1억명 한국영화 관객 돌파 전망이 어두웠지만 하반기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6만), ‘군도: 민란의 시대’(477만), ‘타짜-신의 손’(401만) 등의 흥행으로 숨 고르기에 성공했다. 특히 176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의 성공은 3년 연속 1억 관객 돌파의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다.

1일 현재 204편이 개봉한 한국영화 총 관객 수는 9486만명. 1억 관객까지 514만여 명이 필요하다. 역대 최다인 1억2728만명을 동원한 지난해는 물론 1억1461만명의 2년 전 같은 시기 관객 수에 비해 다소 부족한 수치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객 점유율 60%에 육박했던 한국영화는 상반기 43.1%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대적으로 외국영화가 56.9%를 기록하며 선전을 펼쳤다.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외국영화의 최초 1억 관객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인터스텔라’가 개봉 4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84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외국영화 관객 수는 현재까지 총 9877만명으로 사상 최초 1억 관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관건은 12월 개봉 예정작들의 선전이다. 황정민, 김윤진 주연의 ‘국제시장’(17일 개봉), 김우빈 주연의 ‘기술자들’(24일 개봉), 한석규, 고수,박신혜, 유연석의 ‘상의원’(24일 개봉) 등 기대작들이 즐비하다. 김상호 영화평론가는 “지난해 12월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의 경우를 볼 때 아직 1억 관객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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