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OKㆍ월컴저축銀 고객정보 불법 조회 특별검사 착수

입력 2014-12-03 19:01 수정 2014-12-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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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상 고금리 대출 등도 함께 검사 ... "전산 분리돼 있어 공유 불가능"

대부업계 저축은행들이 계열 대부업체를 통해 고객정보(CB)를 편법 조회한 의혹이 드러나 금융당국이 특검에 나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러시앤캐시, 웰컴론 등 대형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 인수 이후 계열 대부업체를 통해 대부업 고객정보(CB)를 조회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당국이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부터 오는 5일까지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검사는 대부업 고객정보 편법 조회 여부가 관건이지만 대학생 대상 고금리 대출 등 국정감사 지적사항들도 함께 들여다 볼 방침이다.

저축은행업계는 그 동안 대부업 CB정보 공유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현재 대부업체들은 고객정보를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다른 금융권과 공유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을 활용하면 신용대출 때 다중 채무자를 구분해 낼 수 있다.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감독당국의 감시를 피해 대부업 CB를 공유할 것이라는 논란이 현실화 된 것이다. 특히 이들 저축은행이 계열 대부업체와 한 건물에서 전산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도마위에 올랐다.

대부업 CB 공유 금지는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시 이행 조건이었기 때문에 만약 편법 조회가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해당 저축은행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전산이 완전히 분리돼 있어 대부업 CB를 조회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전산센터가 한 건물에 있긴 하지만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돼 있어 공유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면서 “CB 조회 의혹이 있어 특히 그 부분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을 분리하고 정보보호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절대 웰컴론 고객 정보를 공유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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