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커, 세계 곳곳 노려…한국도 포함돼”-FT

입력 2014-12-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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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최강자로 자리매김…‘클리버’항공사ㆍ공항 해킹 능력 뛰어나

이란 해커들이 다른 나라의 기관 수십 곳에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이란 해커들이 침투한 곳) 이들 중에는 세계 6대 석유ㆍ가스회사, 미국의 유망 방산업체, 페르시아만 연안 여러 국가의 컴퓨터 시스템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해커들이 한국의 공항, 항공사, 대학, 공장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미국 해군 네트워크에 침투했던 범인들과 똑같은 이란인 해커 그룹의 최근 공격 행태를 전문가가 분석한 결과 공격의 주목적은 조직원들에게 해킹을 통한 ‘물리적 파괴 능력’을 키우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사일런스(Cylance)’의 자료에 따르면 이란이 과거에는 다른 나라의 사이버 공격의 ‘제물’에 불과했으나 3년이 지난 현재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일런스 보고서는 ‘클리버(Cleaverㆍ커다란 식칼)’로 불리는 이란 해킹그룹은 항공사와 공항 해킹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 석유 가스 시설 가동 시스템을 해킹한 적 있는 이들이 ‘거대한 파괴 잠재력’을 보유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들의 목표는 전력회사 3곳, 화학그룹, 수송업체 등이다.

클리버의 공격 대상은 대부분 중동과 미국에 있으며 특히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스라엘, 파키스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한국의 공항, 항공사, 대학, 공장 등도 클리버의 목표물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이란과 조선(북한)의 긴밀한 관계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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