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신임시장, 차기 대만 총통 후보 급부상

입력 2014-12-01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타이베이 시장, 대만 총통으로 가는 등용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시장으로 당선된 외과의사 출신 무소속 커원저 당선인이 차기 대만 총통 후보로 거론됐다. (사진=AP/뉴시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시행된 대만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선거에서 외과 의사 출신 무소속 커원저(55) 후보가 국민당 롄잔 명예주석의 아들인 롄성원 국민당 후보를 누르고 수도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됐다.

타이베이 시장은 대만 총통으로 가는 등용문인만큼 커 당선인이 차기 총통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천수이볜 전 총통과 마잉주 현 총통 모두 타이베이 시장을 지냈다는 것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차기 총통 선거는 2016년 1월 시행된다.

커원저는 대만대 의대를 나온 외과 의사로 중증 외상, 장기이식 등이 전공이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 때 총상을 입었던 라이벌 롄성원의 목숨을 구했고 2012년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장기 복역하는 천수이볜을 치료하기도 했다.

커 당선인은 올해 1월 정치판에 뛰어들기 전부터 주요 현안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거리낌 없이 밝혀왔다. 국민당 정권에서 검찰이 야당인 민진당 인사가 된 천수이볜을 부패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며 치료를 위해 천수이볜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정치권에 회의감을 느낀 대만의 젊은 층과 무당파는 이런 커원저를 지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커 당선인이 시장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의 인기가 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13: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85,000
    • +1.55%
    • 이더리움
    • 4,369,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2.98%
    • 리플
    • 2,860
    • +3.1%
    • 솔라나
    • 190,300
    • +1.66%
    • 에이다
    • 566
    • -0.18%
    • 트론
    • 417
    • +0.72%
    • 스텔라루멘
    • 326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70
    • +0.92%
    • 체인링크
    • 18,980
    • +0.74%
    • 샌드박스
    • 179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