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경영권 매각 불발, 자신 있다더니 벌써 네번째…당국 책임론 확산

입력 2014-11-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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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경영권 매각 불발

(사진=뉴시스)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 불발되면서 그 책임이 금융당국에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우리은행 경영권 입찰 결과,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중국의 안방보험 한 곳 뿐이었다. 유력 인수후보였던 교보생명이 불참하면서 유효경쟁이 성사되지 않아 경영권 매각은 유찰됐다.

정부는 그동안 '30%'를 경영권 지분으로 분류해 매각하고 콜옵션이 포함된 나머지 소수 지분 26.97%은 희망 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쪼개파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초 안방보험은 국부유출에 대한 반감과 정부 규제 등으로 인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돌았지만 글로벌 금융사로서의 도약을 위해 막판 입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방보험은 종합보험금융사로 자산만 7000억위안(121조원)에 달한다. 안방보험은 지난달 뉴욕 맨해튼 랜드마크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19억5000만달러(2조10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던 교보생명은 막판까지 고심하다 결국 막판에 입찰 의사를 접었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인수 타당성에 대해 해외공동 투자자와 검토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돼 인수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민영화가 네 번째 실패하면서 당국의 책임론도 확산되고 있다. 공적자금 회수에만 집중하느라 시장 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섣불리 입찰을 강행했다는 비판이다.

일단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다음달 초 회의를 열어 후속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매각이 무산되면 우리은행 민영화는 언제 성사될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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