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해외증권투자 잔액 6년 만에 최고…증가세는 둔화

입력 2014-11-27 08:04 수정 2014-1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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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주가하락·채권투자손실 영향

올 3분기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 잔액이 6년여 만에 최대 규모로 늘었다. 그러나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보험, 증권, 은행, 자산운용사 등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전 분기에 비해 28억6000만 달러 증가한 93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리먼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8년 6월말의 952억 달러 이후 6년 1분기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 잔액은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줄다가 2012년부터 대체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분기 중 증가폭은 2분기 99억9000만 달러에서 대폭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은 투자 손실이 났고, 주식은 우리나라가 주로 증권투자를 하는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연합(EU), 홍콩, 중국 등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소폭 매도세가 나타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다른 통화가 표시된 증권 가격이 하락한 것도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보면 보험사(368억 달러)가 석 달 동안 비교적 가장 큰 24억6000만 달러를 늘렸다. 증권사(46억7000만 달러)와 외국환은행(65억1000만 달러)은 각각 3억4000만 달러, 8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자산운용사(451억9000만 달러)는 3000만 달러 감소했다.

종목별로 보면 채권투자(337억8000만달러)가 16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240억2000만 달러)도 14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와 달리 주식(353억7000만달러)은 1억80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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