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적자 우체국 대기업에 SOS"

입력 2014-11-26 08:48 수정 2014-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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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장관, "좋은 사업 아이디어 제안해달라" 요청 공문 발송

최근 3년간 연속 적자에 시달려온 우정사업본부를 살리기 위한 ‘우체국 회생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2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근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민간기업ㆍ공공기관에 우체국과 민간기관이 함께 할 수 있는 ‘민-관 합동사업, 신먹거리 관련 아이디어 제안’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최 장관이 내민 비장의 카드는 ‘국내 대기업들의 사업적 감각을 빌리는 것’으로 기업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항후 우체국의 새로운 먹거리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최근 3년간 1200억원에 달하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우본을 살리고, 현 정부의 모토인 창조경제, 정부 3.0 실현에 부응하기 위해 최양희 장관이 내린 결단이다.

우본은 미래부 산하 기관이지만 성격상 특별회계의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어, 독립적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업부문은 크게 우편(편지, 소포, 택배), 예금(대출은 없음), 보험(생명보험) 등 3가지로, 이 가운데 우편 부문에서 적자가 나고 있다. 최근들어 손편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우표값이 300원에 불과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다행히 예금은 수신고가 60조원, 보험자산 역시 40조원으로 두 사업부문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본은 기업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4만3000명에 달하는 거대 인력 조직, 전국 360개에 달하는 우체국 지점, 오랜기간 누적된 정보 등을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를 내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본 관계자는 “우리의 시설, 사람, 정보 등의 자원을 최대한 개방해 기존의 우체국 3대 사업에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고자 민간기업의 조인트를 제안한 것”이라며 “알뜰폰과 같이 또 다른 판매 대행 등 판매 채널 역할이든 금융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이든 다양한 방안이 나옴과 동시에 우체국의 구조 개혁도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본은 기업들로부터 나온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내년 1월 중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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