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큰손 부동산 시장 움직인다···제주·영종·평창 중국인에 인기

입력 2014-11-25 14:28 수정 2014-11-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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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큰손이 한국 부동산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과거 한류열풍으로 시작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무비자 혜택과 맞물려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의하면 올 9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41만9632명으로 2012년 대비 65%가 증가했다. 아울러 투자이민제가 시행되면서 중국인 큰손들의 토지 개발 투자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 전체 외국인 토지 면적의 43%를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다.

제주도는 정부의 규제완화로 중국인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 수는 중국 자본의 유입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 부동산 가격 상승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투자가 리조트와 같은 대규모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지만 개인 사업자들의 상가 매입이나 영주권 확보를 위한 아파트 구입도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2년 사이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아직까지 제주도에는 복합리조트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한중FTA 협약이 체결되면서 한중 출입절차가 간소해짐에 따라 여행객의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 복합리조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또한 정부에서도 개발을 지원하고 있고 향후 개발이 진행되면 중국 자본의 투자는 더욱 활발해 것이다.

영종도는 올해 대규모 복합 리조트 개발이 사실화 됐다. 이에 중국 거대 자본이 영종도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2017년 개장 예정인 10만평 규모의 카지노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의 1차 공사의 기공식이 진행됐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K팝 공연시설, 컨벤션, 테마파크 등을 갖춘 문화-예술 복합 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는 1단계 사업에만 총 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2018년 1단계 개장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건립되는 2만7000평 규모의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등도 개발 예정이다.

지난 16일 홍콩을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홍콩의 4대 재벌그룹인 주대그룹으로부터 미화 10억불(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주대그룹은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포함한 호텔, 쇼핑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설 복합리조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금액은 올 1월 3조원이 넘는다. 이는 지난해 대비 6.7% 증가한 것이다.

또한 지난10월, 투자이민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미분양 아파트로 확대되면서 영종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중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현재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가 영종도에서 유일한 미분양 아파트다.

실제로 지난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부동산 투자이민제 방식으로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에서 중국인 투자자의 첫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1채에 3억5천만원씩 7억원이다.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 분양관계자는 “리조트 개발뿐만 아니라 기업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과 중국인 투자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며 “새 보금자리를 찾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에게 저렴한 분양가와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평창 역시 중국인 투자자들의 손길이 뻗고 있다. 2018년 동계 올림픽이라는 든든한 호재와 투자이민제 효과로 중국인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지난 2월 지정한 올림픽 특구는 평창·강릉·정선 등 3개 시·군이 2018년까지 1단계, 2032년까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국비·민자 유치를 통해 1단계 33개 사업에 2조114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정부가 추진 중인 올림픽특구 사업과 지리적으로 양양공항을 통해 중국과 가까운 장점이 합쳐져 중국 관광객의 증가가 기대된다. 실제로 강원도 관광지 방문객 통계에 의하면 올 9월까지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전년 동기(1~9월)대비 16.8% 증가한 153만 7000명으로 조사됐다.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가 처음으로 중국인에게 분양됐다. 분양계약을 맺은 중국인 투자자는 한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부동산 투자 이민제가 시행되는 제주·인천·부산 등 국내 지역을 검토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중국의 거대자본이 국내에 들어 옴에 따라 부동산 가치도 많이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 영종, 평창 등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다고 무조건 투자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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