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2승 2패 절반의 성공…‘킬러가 안 보여’

입력 2014-11-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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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축구대표팀이 2014년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월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은 4차례 평가전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다양한 선수 점검과 전술 실험으로 브라질월드컵 이후 흐트러졌던 팀 분위기를 추스렀다. 기성용(25), 이청용(26), 손흥민(22) 등 붙박이 주전들을 선발에서 제외시키는가 하면, 남태희(23), 한교원(24) 등 그동안 벤치를 지키던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 축구의 전통적인 강점인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운 빠른 공수전환과 측면 공략을 주 전술로 가다듬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치른 평가전에서 기록한 4골은 모두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서 나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매 경기 골키퍼와 포백에 변화를 주며 수비진의 새 판을 짰다. 골키퍼는 정성룡(29), 김승규(25)와 함께 비교적 알려지지 않던 김진현(27)에게도 선발 기회를 주며 점검했다. 김진현은 정예멤버가 총출동한 이란전에서 선발 장갑을 끼며 선방쇼를 펼쳤다.

중앙수비는 중동 2연전에서 김영권-홍정호(요르단전), 곽태휘-장현수(이란전) 조합을 고루 점검했다. 특히 장현수는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플레이어로 주목받았다. 오른쪽 측면은 요르단전에서 안정된 수비를 보인 차두리(34)가 돋보인다.

중원에서는 기성용, 손흥민, 이청용의 해외파 3총사가 돋보인다. 기성용은 정확한 패스와 노련한 경기 조율능력을 선보이며 슈틸리케팀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손흥민과 이청용도 좌우 측면자리를 굳혔다. 다만 또 다른 해외파 구자철(25)은 중동원정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의문부호를 남겼다.

문제는 공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이동국(35)을 발탁하는 등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펼쳤다. 그러나 이동국과 김신욱(26)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전술 운용에 지장이 생겼다. 대안으로 박주영(29), 이근호(29)를 선발해 중동 2연전에 투입시켰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제 슈틸리케팀은 2015년을 겨냥한다. 내년 1월 9일 개막하는 호주 아시안컵에서 5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다음달 9일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50명의 예비명단을 제출하고, 30일까지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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