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재벌, 정경유착 위해 美 명문대에 기부

입력 2014-11-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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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위 관료 자녀의 입학 추천권 확보하고자 학교에 거액 기부

▲사진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대표적 부동산재벌인 판스이(51) <사진> 소호차이나 회장이 올해 미국 명문대학들에 잇따라 거액을 기부한 것은 정경유착을 노린 행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중국제일재경일보를 인용해 “지난 7월 판스이 회장이 하버드대학에 1500만 달러(약 166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3개월 만인 10월에 예일대학에 1000만 달러의 장학금을 내놨다”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판스이 회장이 하버드대에 기부한 것은 아들의 입학을 위해서지만 예일대에 장학금을 낸 이유는 중국 고위 관료 자녀의 입학 추천권을 확보해 이들과 정경유착을 맺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보쉰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대와 예일대는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으나 이 명문대들은 거액의 기부자들을 중시하면서 이들에게 수명에 대한 대학 입학 추천권을 주는 것이 관례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한 부동산 재벌의 자리를 지키고자 판스이 회장은 고위 관료 자녀에게 미국 명문대 입학이라는 ‘고급 뇌물’을 바치는 경로를 찾아낸 것이다. 미국 명문대에 대한 거액 기부는 판스이 회장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사업가들에게 모두 해당된다. 고위 관료의 자녀 한 명만 미국 명문대에 입학시키면 장학금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학교 측은 한 번에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이런 결정의 배경이 되고 있다.

기부금으로 미국 명문대에서 유학하는 중국 고위 관료 자제는 대부분 성적이 저조해 학부에서는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명문대들은 교환 학생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들의 학업을 지원·관리해준다. 대표적인 예로는 예일대의 ‘청년엘리트 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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