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광고의 힘…BUZZ 마케팅 효과 ‘반짝반짝’

입력 2014-11-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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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KDB대우증권 광고가 증권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내놓는 작품마다 연일 히트를 치고 있는 가운데, BUZZ 마케팅(구전) 효과를 톡톡히 보며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 계절을 감안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성 광고 한편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KDB대우증권에서는 ‘쉽게 설명한다는 건, 깊게 생각한다는 것 [아빠 편]’을 선보였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 눈에 세상은 신기하기만 하며 늘 많은 질문을 건넨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이 바로 ‘Think you very much’다.

광고의 내용은 이렇다. “바다는 왜 파래?”란 아이의 질문에 아빠는 “바다는 하늘의 거울이거든”이라고 답하고, “물고기는 물속에서 어떻게 숨을 쉬어?”라고 물었을 때 “아가미라고, 물에서 숨쉬는 코가 있어”라고 설명한다. “나무는 왜 흔들려?”란 질문에 “그건 바람이 간지러움을 태우기 때문이지”라고 이해를 돕는다. “아빠, 비는 왜 와?” “나무들 목마를까봐 구름이 물을 주는 거야”, “왜 겨울엔 나뭇잎이 떨어져?”, “옷 갈아입는 중이야 나무는 봄에 새옷을 입거든” 등이다.

광고 말미에서 아빠가 아이에게 묻는다. “우리딸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딸의 대답은 “사랑? 음…치킨 먹을 때 닭다리 두개 다 아빠주는 것”이다. 간결하지만 여운이 남는 대목이다.

광고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쉽게 설명하려고 애써본 적 있나요?’다. KDB대우증권에서는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금융상품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 투자 등 아무리 들어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아빠처럼 설명해주고 싶은 것, ‘쉽게 설명한다는 건, 깊게 생각한다는 것’이란 출발점에서 고객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의 진정성이다.

광고를 통한 수익성 창출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의 ELS 수탁 잔고는 9500억원 수준에서 광고가 나간 이후 6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같은 기간 타 증권사의 수탁 잔고는 10%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결과다.

또한 영업점 분위기가 바뀌는 기회도 됐다. 일선 현장에서 상품 설명에 대해서만 많은 에너지를 반복적으로 쏟아냈지만 광고 후 투자자들에게 상품 설명이 간결해진 계기가 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투자자들도 광고를 통해 들었던 상품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에는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현철X나몰라패밀리 편]을 내놨다. 이 광고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KDB대우증권의 브랜드 이미지인 ‘Think you very much’를 우리말로 하면 바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다.

‘액면분할’은 피자에 비유해 조각처럼 사는 주식,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의 두꺼비집, ‘관리종목’은 주식시장의 옐로카드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에서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금융용어 쉽게 이야기하기 토너먼트를 열어 금융용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고, 7월에는 ‘ELS, 누구의 설명이 가장 쉬울까요?’를 주제로 친밀함을 강조했다. SNL코리아, 마스터셰프코리아, 베이스볼워너비 등 3편의 광고를 선보이며 ELS를 친숙한 케이블TV 프로그램에 접목시켰다. 지난달에는 ‘KDB대우 다이렉트 플러스’의 새로운 온라인 광고인 ‘발리에서 생긴 일’ 패러디를 공개하며 히트 제조기로 급부상 중이다.

그 동안 증권사 광고가 자산관리와 고객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면 트렌드의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컨셉이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수호 KDB대우증권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금융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금융을 쉽게 이야기하는 미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드하게 느껴졌던 KDB대우증권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젊고 재미있는 이야기 광고로 꾸몄다”며 ‘미래 고객들의 선호도에 맞춘 것이 유효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장르로서 서로 전파할 수 있는 컨텐츠로 기획하다 보니 누구나 즐거워하는 광고가 됐다”며 “향후에도 탄력적인 아이템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핫이슈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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