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 살인마' 찰스 맨슨 옥중 결혼…샤론 테이트 동생 맹비난 “미친 짓”

입력 2014-11-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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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 메일 캡처)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의 옥중 결혼 소식에 그에게 피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이 분노를 표했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州) 킹스카운티가 맨슨과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의 결혼허가증을 발급했으며, 90일 이내에 이들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예비 신부는 26세로, 무려 54살 연하다.

예비 신부 버튼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쯤 찰스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수감자들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며 “감옥 면회실에서 결혼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튼은 19세에 맨슨의 팬이 돼 팬사이트를 운영하며 그의 결백을 주장하는 등 9년간 다양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결혼 또한 그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범죄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맨슨에게 살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브라는 맨슨이 살해한 희생자 가족 모임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한편 1934년생 찰스 맨슨은 자신의 추종자인 ‘맨슨 패밀리’를 데리고 마약인 LSD를 상시 복용하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연쇄살인마다. 가장 유명한 범죄는 폴란스키 일가 살인 사건으로, 지난 1969년 찰스 맨슨 일당은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촬영으로 집을 비운 사이 혼자 집을 보고 있던 부인 샤론 테이트와 그의 가족 등 5명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에 맨슨은 2027년까지 종신형으로 교도소에서 복역한다.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진짜 충격적이다” “찰스 맨슨, 샤론 테이트 살해범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버튼과 어떤 인연인지...”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샤론 테이트 동생은 얼마나 기가 찰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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