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치료받던 에볼라 감염 환자 사망

입력 2014-11-18 0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본토 두 번째 사례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에볼라 감염 의사 마틴 살리아가 17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 AP뉴시스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마틴 살리아(44)가 네브라스카 병원에서 17일(현지시간) 숨졌다. 미국 본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은 지난 10월 숨진 토마스 던컨에 이어 두 번째다.

네브래스카 오마하 소재 네브래스카메디컬센터(NMC)는 이날 성명에서 살리아가 오전 4시께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닥터 살리아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 매우 위독한 상태였다”며 “에볼라 생존자의 항체와 실험 약물 지맵 등을 투여하고 신장 투석을 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사망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 미국 영주권이 있는 있는 실리아는 아내, 두 자녀와 함께 메릴랜드 주 뉴캐럴튼에 거주하다가 최근 고국으로 돌아가 수도 프리타운의 키시연합감리병원에서 외과의사로 일했다.

그는 지난 6일 이후 두통과 고열 등 두 차례 에볼라 증상을 확인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했지만,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10일 세 번째 검사에서야 양성 반응이 나타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살리아는 에볼라에 감염된 지 13일 만에 미국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한 셈으로, 초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이 병원 의사인 제프 골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증상이 진행돼 일단 위중한 상태에 도달하면 아무리 훌륭한 의료진과 첨단 기술을 갖췄더라도 역부족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살리아를 포함해 지금까지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10명이며 8명이 치료에 성공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그동안 8개국에서 1만4413명이 에볼라에 감염돼 이 가운데 517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25,000
    • -0.74%
    • 이더리움
    • 5,280,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1.14%
    • 리플
    • 734
    • +0.14%
    • 솔라나
    • 233,900
    • +0.39%
    • 에이다
    • 640
    • +0.47%
    • 이오스
    • 1,135
    • +0.44%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0.29%
    • 체인링크
    • 25,700
    • +1.58%
    • 샌드박스
    • 637
    • +1.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