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 사물인터넷에 달렸다”-블룸버그

입력 2014-11-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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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6년 뒤 7768조원 이를 것”

삼성전자가 이익이 갈수록 줄어드는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넥스트 빅 싱(Next big thing)’으로 ‘사물인터넷(the Internet of things)’에 베팅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개했다.

사물인터넷은 카메라와 전화 심지어 도로에 이르기까지 모든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런 시도가 성공하면 앞으로 30년간 회사 성장을 이끌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이지만 실패하면 삼성의 어려움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삼성의 설명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을 통해 서울에서 스마트폰으로 미국의 집이 현재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있고 심지어 정원 스프링쿨러 등도 작동시킬 수 있다.

이미 애플과 구글 등 많은 IT 메이저기업들이 삼성처럼 사물인터넷이 가진 막대한 기회를 움켜쥐려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사물인터넷시장은 오는 2020년에 7조1000억 달러(약 776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이 사물인터넷이라는 기회를 얼마나 진지하게 인식하는지는 인력 재배치에서 볼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는 약 500명의 엔지니어를 모바일 사업부에서 인터넷이니셔티브 사업부로 옮겼다.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이사는 “사물인터넷은 삼성이 반드시 가져야 할 시장”이라며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비슷하게 대형 화면의 아이폰을 들고 나오고 중국 신생업체인 샤오미는 낮은 가격에 멋진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의 우위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지난 분기 삼성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급감했는데 이는 휴대폰 사업 부진에서 비롯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기고한 글에서 “사물인터넷은 PC와 인터넷에 이은 IT산업 ‘제3의 혁명’”이라고 역설했다.

삼성은 사물인터넷 적용에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스마트폰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TV와 컴퓨터, 세탁기, 초음파 기기 등 전자제품을 전반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모바일 사업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TV, 진공청소기 등 기타 기기 개발팀과 직접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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