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M&A 이슈에… 달아오른 ‘초록뱀미디어’

입력 2014-11-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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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합병상장 ‘케이사인’ 입성 첫날부터 내리막길

11월 둘째주(10~14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2.03포인트 하락한 541.8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이어졌다. 개인이 한주 내내 순매수기조를 유지하며 총 764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5거래일 내내 팔아치우며 78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역시 같은 기간 18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초록뱀, M&A 모멘텀에 61% 상승=1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은 초록뱀미디어다. 초록뱀미디어 주가는 1340원에서 2160원까지 뛰어 61% 상승률을 기록했다.

초록뱀미디어는 13일 자사의 최대주주인 에이모션 및 고현석의 보유 주식을 중화권 내 한국 방송 컨텐츠 최대 배급사이자 공연 기획사인 주나 인터내셔널(Juna International Ltd.)에 약 12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나 인터내셔널은 2013년 12월에 초록뱀미디어의 자회사인 초록뱀이앤엠에 투자했으며, 중국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위해서 협업해 왔다. 주나 인터내셔널은 한국 방송을 450편 이상 중화권 시장에 배급했으며, 뉴미디어를 통해 1만 시간 이상 한국 방송 컨텐츠를 배급한 회사로 중화권 드라마 및 예능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이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4365원에서 5910원까지 뛰어 35% 올랐다. 투자자들은 와이디온라인이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 ‘알비온전기’ 흥행 가능성에 주목했다. 와이디온라인은 국내에서 출시된 ‘천만의 용병'을 일본에서 ’알비온전기‘란 명칭으로 서비스했다고 밝혔다. 알비온전기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플랫폼을 이용했으며, 일본 시장에서 사전 등록자 15만명을 돌파했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엔터테인먼트 종목이 들썩였다. 팬엔터테인먼트가 33% 상승했고 삼화네트웍스가 23.7% 올랐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FTA 타결로 한류 콘텐츠 산업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중국 현지 파트너와 협력 강화가 예상되는 업체 중심으로 실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진출 소식이 알려진 행남자기가 32%올랐다. 행남자기는 다음달 26일 감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의결하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료기 개발, 제조 및 판매업 등 7개업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이 다뤄진다. 행남자기 측은 “향후 타법인 출자 등을 통한 사업 진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유원컴텍이 스마트폰 외장재 변화 추세에 따른 수혜 전망에 한주간 32%나 올랐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외장재가 기존 플라스틱에서 내구성이 강한 메탈케이스로 바뀌고 있다”며 “스마트폰 내외장재 사출 생산에 강점을 갖고 있는 유원컴텍은 내년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1.9% 148.0% 증가한 3307억원과 31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외이도 하이셀(31%), SBI액시스(24%)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케이사인이 2380원에서 1835원까지 내려앉아=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22.09% 하락한 케이사인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의 합병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케이사인은 첫날부터 급락세를 보이더니 2380원이던 주가가 한주동안 1835원까지 내려앉았다. 케이사인은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고 인증하는 보안업체로 이번 KB제2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약 157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티에스엠텍이 3860원에서 3025원까지 내려앉아 21.6%나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지난 11일 급격한 주가하락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티에스엠텍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12일 답변했다.

에듀컴퍼니라는 기존 사명을 변경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판타지오는 지난 한주간 13% 하락했다. 에듀컴퍼니는 지난달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 판타지오를 합병했다. 코넥스 기업이었던 판타지오가 사실상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셈이다. 판타지오는 연예 매니지먼트, 영화제작, 드라마제작, 음박 제작 등을 영위하는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이다. 하정우, 주진모, 정경호 등 연예인 39명이 소속돼 있다.

그 외에도 이디(20%), 동화기업은(20%), EMW(17%), 테라셈(15%), 나이벡(15%), 하츠(13.82%) 등이 주가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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