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음주운전 측정 과정 의혹 직접 해명 “실랑이 있을 수 없는 일” [전문 포함]

입력 2014-11-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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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음주운전이 적발된 노홍철이 음주 측정 과정에 대한 의혹에 대해 직접적인 해명에 나섰다.

노홍철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적발 당시 호흡 측정기에 의한 음주 측정 방법이 아닌 채혈을 한 사실과 관련한 일부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노홍철은 “노홍철입니다. 먼저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저는 지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소속사가 없는 관계로 기자분들의 연락에 일일이 답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노홍철은 “지난 13일 제가 ‘음주 측정을 강하게 거부, 경찰에 의해 강제채혈을 당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그러나 음주 측정 당시 경황이 없어 머뭇거린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음주운전이라는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았기에, 최대한 경찰의 지시를 순순히 따랐다. 더군다나 측정기를 손으로 밀치며 강하게 거부했다는 ‘실랑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홍철은 “호흡 측정이 아닌 채혈 검사를 하게 된 경위는, 현장에 있던 검문 중이던 경찰에게서 음주 측정 방법들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현장에 도착한 매니저와 의논 끝에 채혈 검사를 제가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홍철은 “이 모든 것은 음주 운전을 한 저의 잘못임을 알고 반성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어떠한 질책과 처벌이라 하더라도 변명이나 부인하지 않고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노홍철은 다음 주 소환돼 술을 마신 경위와 음주운전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특히 노홍철이 강남대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발견하고 골목으로 우회하다 적발된 상황에 대해 왜 그랬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채혈과 관련돼 제기된 측정 거부에 대한 처벌은 3차까지 거부할 경우 사법 처리 대상이라 해당되지 않는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채혈 검사 결과 노홍철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는 만취 상태로 면허 취소 1년에 해당하는 수치다.

노홍철은 지난 7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사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스마트 차량을 운전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노홍철은 음주운전 적발 후 출연 중이던 MBC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 다음은 노홍철이 올린 음주운전 측정 과정 의혹에 대한 해명글.

노홍철입니다.

먼저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저는 지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소속사가 없는 관계로 기자분들의 연락에 일일이 답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지난 13일 제가 ‘음주 측정을 강하게 거부, 경찰에 의해 강제채혈을 당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음주 측정 당시 경황이 없어 머뭇거린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음주운전이라는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았기에, 최대한 경찰의 지시를 순순히 따랐습니다. 더군다나 측정기를 손으로 밀치며 강하게 거부했다는 ‘실랑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호흡 측정이 아닌 채혈 검사를 하게 된 경위는, 현장에 있던 검문 중이던 경찰에게서 음주 측정 방법들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현장에 도착한 매니저와 의논 끝에 채혈 검사를 제가 선택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음주 운전을 한 저의 잘못임을 알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어떠한 질책과 처벌이라 하더라도 변명이나 부인하지 않고 달게 받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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