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방송기자 결심한 박신혜, 씩씩ㆍ털털ㆍ러블리 매력

입력 2014-11-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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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거짓말을 못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최인하로 분한 박신혜가 씩씩하고 털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매력을 드러냈다.

13일 밤 방송된 ‘피노키오’ 2회에서는 피노키오 증후군이기에 진로를 방송기자로 결심하는 인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짓말을 못하는 인하가 꿈꿀 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았다. 변호사를 상상했지만 거짓 변호를 못해 피고인 민준국(정웅인)에게 목이 졸리는가 하면 배우를 상상해도 시체연기를 하다 딸꾹질을 연발해 감독(장항준)의 혈압을 높인다. 어떤 직업을 상상해도 끝이 우울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인하의 코믹한 모습은 귀여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동갑내기 삼촌 달포(이종석)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함께 자란 달포에 대한 신뢰를 간직한 인하의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머리가 복잡할 땐 수면양말을 신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고민했고 교복 치마 아래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씩씩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기도 했다.

또 인하는 머리를 다친 달포를 붙들고 “우리 삼촌 바보 되면 안 된다”고 눈물 흘리는가 하면 시험지를 훔쳤다는 달포의 누명을 모른 척 했다는 이유로 며칠 째 딸꾹질이 멈추지 않자 주전자 째 들이킨 물을 뿜어내며 달포의 결백을 주장하는 용감한 면모도 갖췄다.

그래서 달포가 TV를 통해 결백을 증명하는 모습에 눈을 반짝이며 ‘진로: 방송기자, 이유: 나는 거짓말을 못하기 때문’을 적어 넣는 인하는 그 꿈을 함께 응원해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쏟아지는 빗속에 우산을 들고 자신을 마중 나온 인하를 보며 그 동안 혼자 간직해온 인하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달포의 모습은 설렘과 애틋함을 함께 선사했다. 방송 2회 만에 인하와 달포의 막강 호흡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이어 3회 예고에서는 교복을 벗고 사회초년생이 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했다.

‘피노키오 증후군’인 자신이 나아갈 미래를 스스로 결정한 인하와 품어서는 안 될 마음인 걸 알면서도 인하를 좋아하게 되어버린 달포의 관계가 치밀하게 얽힌 ‘피노키오’는 19일 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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