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대학 진학보다 배관공 되는 것이 더 낫다”

입력 2014-11-13 13: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술 발달로 임금 수준 정체…美 사회서 전문기술직이 더 중요해져

▲10일(현지시간) 미국 전 뉴욕시장이자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고교생들에게 “대학 진학보다 배관공이 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전 뉴욕시장이자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고교생들에게 “대학 진학보다 배관공이 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모임 자리에서 “당신의 자녀가 대학에 가기를 원하는지 혹은 배관공이 되려는지 고민한다면 당신은 이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전을 쥘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의 학업 성적이 뛰어나진 않지만 사람 다루는 재주가 특별하다면 그 자녀에게는 배관공이 최고의 직업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불룸버그는 “연간 학비로 5만~6만 달러(약 6570만원) 를 내고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 대학을 가는 것보다 배관공으로 일하면 그 돈을 고스란히 재산으로 챙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CNN방송은 존스 홉킨스 대학,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등 명문대학만 나온 사회지도층 인사인 블룸버그는 높은 학비로 고전하는 중산층에게 아직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이번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배관공 아버지를 둔 자신의 직원 사례를 들며 “직원의 아버지는 대학 근처에도 못 갔지만 직원 6명을 두고 회사를 운영하며 나는 꿈만 꾸는 골프장을 그는 자유롭게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발달에 따른 임금 수준 정체로 중산층의 삶이 예전보다 힘들어진 현실에서는 배관공과 같은 전문 기술직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비드 루베스타인 칼라일그룹 최고경영자(CEO) 역시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도 아메리칸 드림이 가능하다는 블룸버그의 의견에 찬성했다. 루베스타인 CEO는 “미국 국민은 대학 학위를 받으면 사회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더는 믿지 않는다”며 “계층 간의 이동을 뜻하는 사회적 유동성이 사라졌다는 생각이야말로 경기 침체의 유산이자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4% 하락에 6270선 마감…삼전·SK하닉 '와르르' 각각 6%·10%대 급락
  • ISA 계좌, 5년마다 깨라고요? [이슈크래커]
  • 김정관 장관 “반도체 성과급, 주총 승인 받도록”…상법·자본시장법 개정 시사
  • 세금 꺼낸 정부에…오세훈 서울시장 “집값 해법은 공급” [종합]
  • 李 "폭염은 국가적 기후재난"…냉방·전력망 확충 등 예산 반영 주문 [종합]
  • 中 딥시크, AI 가격 대폭 인상 예고⋯‘초저가 전략’ 접나
  • 반도체 날개 달고 날았다⋯'역대급'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2000억달러 육박 [종합]
  • 단독 실리콘투, 라이브커머스팀 신설…K뷰티 ‘글로벌 라방 판매’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46,000
    • +0.73%
    • 이더리움
    • 2,707,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300,800
    • +0.23%
    • 리플
    • 1,487
    • -1.91%
    • 솔라나
    • 104,200
    • -1.14%
    • 에이다
    • 268
    • -3.94%
    • 트론
    • 465
    • -0.43%
    • 스텔라루멘
    • 227
    • -4.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270
    • +0.66%
    • 체인링크
    • 11,520
    • -1.03%
    • 샌드박스
    • 58.37
    • -2.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