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강퉁 개막 임박…현지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은?

입력 2014-11-11 1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비 관련 종목 사고 원자재는 피하라”…하이얼ㆍ태슬리제약 등 주가 28% 이상 뛸 듯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후강퉁 실시로 소비재 종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의 한 하이얼 매장. 블룸버그

중국 상하이와 홍콩증시를 연동하는 ‘후강퉁’ 개막이 일주일도 채 안 남았다.

해외 투자자들은 후강퉁을 통해 중국 본토 증시에서 어떤 종목을 사야할 지 조언을 갈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조언은 “소비 관련 종목을 사고 원자재는 피하라”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서 현지 애널리스트들이 만장일치로 ‘매수’ 투자의견을 매긴 17개 상하이증시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소비재산업과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그 가운데 중국 선두 가전업체 칭다오하이얼과 전통약품 전문 태슬리제약 등은 앞으로 12개월간 주가가 28% 이상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알루미늄공사와 쯔진광업 등 중국 대표 원자재 업체들은 주가가 최소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강퉁이 17일 시작하면 외국 투자자들은 상하이에서 180여개 소비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을 투자와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하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7%로, 2008년의 43%에서 높아졌다고 추산했다.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츠는 “중국 13억 인구가 지출을 늘리고 있어 소비 관련 주가 강세로 나아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켄 옹 이스트스프링 고객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의 소득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수년간 소비재 종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도 후강퉁을 통해 이들 종목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전날 후강퉁 개시일을 발표하면서 중국 CSI300지수 중 재량소비재 종목은 2.1%, 필수소비재 종목은 3.1% 각각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1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화장품업체 상하이자화유나이티드와 담배 포장지업체 산터우둥펑프린팅도 블룸버그 집계에서 최소 5명 이상의 애널리스트로부터 ‘매수’추천을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헝성자산관리의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홍콩증시에 상장하지 않은 주류와 유제품업체들도 후강퉁 수혜 종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SAIC)도 높은 배당률에 외국인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전했다. SAIC의 배당률은 6.6%로 상하이종합지수 평균의 두 배가 넘는다.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12개월간 SAIC 주가가 2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00,000
    • -2.19%
    • 이더리움
    • 5,273,000
    • +2.27%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2.38%
    • 리플
    • 730
    • -0.68%
    • 솔라나
    • 239,700
    • -3.81%
    • 에이다
    • 646
    • -2.56%
    • 이오스
    • 1,142
    • -2.73%
    • 트론
    • 161
    • -3.59%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050
    • -3.31%
    • 체인링크
    • 22,290
    • -2.02%
    • 샌드박스
    • 613
    • -2.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