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참사 1년…곳곳에 '추모행사·집회' 열려

입력 2014-1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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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상 최악의 태풍인 '하이옌(Haiyen)' 참사가 1년을 맞았다. 이에 8일 필리핀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 및 집회가 열렸다.

우선 730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중부 레이테 주의 희생자 묘역에는 이날 오전부터 유족 수천명이 찾았고, 주변 성당에서도 일제히 종을 울리며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참사 당시 수천명의 시민이 임시 대피소로 이용하던 타클로반의 공공 체육관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밤샘 기도회가 열렸다.

또 수천명의 시민은 정부가 여전히 피해지역 복구작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지역 관리들이 피해지역 복구예산을 전용하는 등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주택과 일자리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1600억 페소(36억 달러) 규모의 종합복구대책을 공식 승인,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복구대책에는 인프라 재건과 해안지역 주민 이주, 이재민 생계 지원대책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레이테 일대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315㎞에 이르는 하이옌이 공습, 73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무려 40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약 120만 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농경지가 쑥대밭이 되면서 피해 규모액은 129억 달러에 달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유엔 등 국제사회는 당시 필리핀에 각종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구조대와 복구 인력을 파견했음에도 여전히 수만명의 이재민들이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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