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된 메구미, 약물 과다투여로 사망”

입력 2014-11-07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납북자 문제의 상징적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가 북한의 독극물이나 약물 과다 투여로 사망, 야산에 묻혔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동아일보가 7일 보도했다. 북한은 메구미가 1986년 평양에서 김영남(한국인 납치 피해자) 씨와 결혼했으며 1994년 자살했다고 주장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납치문제대책본부와 한국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 9월 메구미가 사망한 북한 정신병원 관계자 2명을 서면으로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메구미는 1977년 11월(당시 13세) 학교에서 돌아오다 실종됐고, 2002년 김정일이 그의 납북 사실을 인정했다.

일본 대책본부와 한국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메구미가 정신병원인 평양 49호 예방원 완전격리병동에 갇혔다가 서른 살이 되는 1994년 4월 10일 사망했다는 증언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언자들은 “정신진정제, 수면제 약물 위주로 먹고 주사를 맞았다”며 “(메구미)의 시체는 보위부 당 조직의 지시로 다른 시체 5구와 함께 산으로 옮겨 관도 없이 같은 구덩이에 묻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이 지난 2004년 일본으로 보낸 메구미 씨의 유골이 실제 그녀의 유전자와 일치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한편 지난 9월 11일에 작성된 이번 보고서 때문에 아베 신조 정권이 이 같은 사실을 두 달 가까이 숨겨왔다는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95,000
    • -0.46%
    • 이더리움
    • 4,554,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879,500
    • +2.39%
    • 리플
    • 3,038
    • -2.03%
    • 솔라나
    • 198,900
    • -1.34%
    • 에이다
    • 623
    • -2.04%
    • 트론
    • 433
    • +1.17%
    • 스텔라루멘
    • 360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60
    • -1.11%
    • 체인링크
    • 20,680
    • -0.62%
    • 샌드박스
    • 213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