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 "미혼모 캐릭터 고민 많았다…복잡한 감정으로 연기" ['달콤한 비밀' 제작발표회]

입력 2014-11-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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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율이 미혼모 역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6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극본 김경희, 연출 박만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만영 PD를 비롯해 신소율, 김흥수, 정동환, 김응수, 황인영, 이민지, 양진우 등이 참석했다.

신소율은 "아빠 없는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까 생각했는데, 직접 아이를 안아보고 촬영을 하다보니 아이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낳은, 책임져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사랑으로 나를 키운 엄마 아빠는 어떻게 되는 건지도 생각하면서 나의 미래와 꿈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소율은 "정동환 선생님이 극 중 딸인 아름이한테 해주는 것 보면 행복했다. 그런데 '우리 딸은 아빠한테 이런걸 받아볼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복잡했다. 이 아이의 인생과 나의 인생, 주위사람들에게 어떻게 사회적 편견과 시선을 어떻게 이겨내면서 잘 지낼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미혼모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신소율은 유학생활 중 홀로 딸 티파니를 낳고 귀국해 엄마로서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당차고 긍정적인 한아름 역을 맡았다.

'달콤한 비밀'은 발칙한 비밀을 가진 싱글맘과 타인에게 냉소적인 철벽남, 극과 극의 두 남녀가 아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를 깨닫게 되는 가족극. 싱글맘의 고군분투 성장 스토리와 평범하지만 결코 평탄치 않은 세 불통가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통해 여타의 일일극과는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일과 육아 등 모든 것에서 완벽해야 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세심하게 그려내 여성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끌어낼 전망이다.

'달콤한 비밀'은 '뻐꾸기 둥지'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사진=최유진 기자(strongm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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