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높아지는 환율 변수에 ‘갈팡질팡’…1930선 지지 여부 관건

입력 2014-11-06 1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가 엔저와 강달러 등의 환율 변수에 휘둘리며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0.33포인트(0.02%) 오른 1931.76에 거래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0.69포인트(0.58%) 하락한 17484.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47포인트(0.57%) 오른 2023.57, 나스닥종합지수는 2.91포인트(0.06%) 하락한 4620.72로 마감했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뒀고 긍정적인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6일 코스피지수는 2.02포인트(0.10%) 오른 1933.45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35.85까지 소폭 상승했지만 이내 반락하며 1930선이 위태로운 모습이다. 엔저에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는 114엔을 훌쩍 뛰어 넘었다.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물가상승 목표인 2%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발언이 엔저의 가속 페달에 불을 붙였다. 엔저가 다시 속도를 내며 수출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도 부담 요인이다.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며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공화당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의 매파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6.45원 상승한 109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달러화 강세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여전히 비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매수 강도는 세지 않았고 이번주 들어 나흘째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 증권 등 내수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소폭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9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70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25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 건설, 전기가스,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통신이 2% 넘게 빠지고 있고 의료정밀, 의약품, 종이목재, 음식료 등이 1%대 내리고 있다.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운수창고, 금융, 증권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엇갈린 모습이다. SK하이닉스, POSCO,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기아차, 삼성화재, KT&G, SK이노베이션, 롯데쇼핑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이 2% 넘게 하락하고 있고 NAVER가 1%대 내리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삼성물산, LG전자, LG, 하나금융지주 등도 약세다.

6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0원(0.31%) 오른 10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56,000
    • +0.54%
    • 이더리움
    • 5,308,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0.39%
    • 리플
    • 723
    • -0.82%
    • 솔라나
    • 231,700
    • -0.81%
    • 에이다
    • 632
    • +0.64%
    • 이오스
    • 1,137
    • +0.53%
    • 트론
    • 160
    • +1.91%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0.76%
    • 체인링크
    • 25,650
    • -1.35%
    • 샌드박스
    • 623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