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조선 백자 인양, 해역 수중 유물 발굴 사상 최초…“수중 발굴 시행 예정”

입력 2014-11-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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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조선 백자 인양

(사진=뉴시스)

태안 마도 해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수중 유물이 발굴될 것으로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5일 "지난 6월부터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는 마도 해역에서 '마도 4호선'으로 명명한 침몰 고선박을 발견했으며 주변에서 조선시대 백자 111점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선 시대에도 마도 해역에서는 많은 배가 침몰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조선시대 선박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선박은 조선 시대 선박이 확실시돼 한국 수중고고학사상 최초의 조선 시대 선박 실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에 확인한 마도 4호선은 길이 11.5m, 폭 6m 규모이며, 생김새는 전형적인 한국 고선박 형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내부 시굴에서 4단으로 구성된 외판재가 확인됐으며 주변에서 화물이 물에 젖지 않도록 받침 역할을 하는 원형 통나무가 다량으로 수습됐다.

발견된 백자 꾸러미는 111점이 백자발, 접시, 잔, 촛대 등 종류별로 10점씩 포개져 있는 상태였다. 꾸러미 아래 쪽에 그릇이 깨지지 않도록 완충재로 보이는 볏짚이 갖춰져 있어 화물로 선적됐음을 짐작케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12척의 고선박이 발견됐으나 1척은 통일신라, 11척은 고려 시대 선박이며 조선 시대 선박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도 해역에서 확인한 4호선에 대해서는 내년 4월부터 정밀 수중 발굴을 시행할 예정이다.

태안 조선 백자 인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안 조선 백자 인양, 보물선 같다" "태안 조선 백자 인양, 아직까지 유물이 보존돼 있었네" "태안 조선 백자 인양, 정밀 수중 발굴이라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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