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월트디즈니 통해 손 맞잡았다

입력 2014-11-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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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ㆍiOS에서 내려받은 디즈니 영화, 다른 플랫폼 기기에서 실행 가능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한 장면. (사진출처=AP/뉴시스)

애플과 구글이 손을 맞잡았다. 상대방 운영체제(OS)에서 다운로드 받은 월트디즈니의 영화를 자사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디즈니가 애플, 구글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 제휴로 애플과 구글 각 사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한 디즈니의 영화를 두 회사에서 제작한 기기를 통해 제한없이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OS 기반의 태블릿 구글스토어에서 영화 ‘겨울왕국’을 다운로드 받은 후, 이 파일을 iOS 기반의 애플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구글, 애플 모두 각 사의 OS를 기반으로 한 기기에서만 자사의 파일(영화, TV프로그램 등)을 공유했다.

WSJ는 “(예전과 같은 방식은) 소비자를 한 회사로 묶어두는데 효과적이었으나, 할리우드 스튜디오 관계자들은 이 방식이 결국 디지털 영화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망설이게 만들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애플과 구글은 각 사에서 판매한 영화 관련 매츨과 이익을 디즈니에 일부 지불할 계획이다.

월트디즈니스튜디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제이미 보리스는 “(애플과 구글의 이번 업무 제휴로) 소비자들이 영화를 수집하는데 있어 편리해졌다”며 “디즈니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어디서든지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번 애플과 구글 협약이 기존에 디즈니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울트라바이올렛’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성과라고 표현했다. 울트라바이올렛은 소비자들이 실행기기 제한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파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1년에 구성된 이 서비스 조직에는 타임워너, 소니픽쳐스가 참여했다. 그러나 애플과 구글은 가입하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온라인 영화 다운로드 시장 점유율은 61% 수준이다. 구글은 올 상반기 기준 온라인 영화 다운로드 시장 점유율 7%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영화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애플과 구글이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구글 플레이 무비 파트너십을 총괄하고 있는 조나단 제프는 “디즈니는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곳 중 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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