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ㆍ부채증가.. 카페베네 IPO ‘첩첩산중’

입력 2014-11-04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때 성공한 기업의 상징처럼 회자되던 카페베네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시도했지만 이제 멀어지는 꿈이 되고 있다. 카페베네의 증시 상장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

카페베네 IPO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카페베네의 실적이 악화됐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높은 부채비율도 문제다. 이 같은 정량적 평가 외에 변수가 또 있다. 바로 김선권 대표에 평판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4일 “최근 한 IB에서 상장을 위해 카페베네와 다시 한 번 접촉한 것으로 안다”며 “카페베네의 상장 가능성에 대해 검토한 결과 악화된 실적으로 당장 IPO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올해 IPO도 무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 768억3300만원, 영업이익 66억7500만원, 반기순손실 22억300만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665%에 달한다.

김 대표는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K3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149만주를 발행해 22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363억원 규모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본사 사옥을 김원일씨에게 양도했다. 다만 책임임차계약을 체결해 사옥 매각 후에도 3년간 해당 부지를 본사 사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적을 회복하고 부채비율을 낮추더라도 카페베네가 IPO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대표이사의 평판이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을 심사할 때 대표이사의 평판을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벤처캐피털(VC)들도 최근 투자를 위해서 최대 7번까지 대표이사의 평판을 조회한다”며 “거래소 또한 상장 심사 시 회사와 대표의 평판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 측은 “회사 내부에서는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우선이라는 방침을 세웠다”며 “IPO에 대해 말을 꺼내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70,000
    • -0.07%
    • 이더리움
    • 4,635,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860,500
    • -0.46%
    • 리플
    • 3,023
    • +1.72%
    • 솔라나
    • 198,600
    • +0.56%
    • 에이다
    • 615
    • +1.49%
    • 트론
    • 405
    • -1.7%
    • 스텔라루멘
    • 358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490
    • -0.3%
    • 체인링크
    • 20,560
    • +2.75%
    • 샌드박스
    • 199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