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경영진단에 나선다.
3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조만간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경영진단에 돌입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올해 들어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사업부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정밀진단이 실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3분의 2정도를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통상 3년, 5년마다 계열사에 대한 그룹의 정기적 점검이 실시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3년차를 맞이한 만큼 통상적 컨설팅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분기 2200억원을 거뒀지만 3분기 영업이익이 6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되는 등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중소형(4.5~6인치) 패널 시장에서 55%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 2분기 점유율은 약 20%포인트 떨어진 35.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