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지대 中헤지펀드에 볕뜬다

입력 2014-11-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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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근거 마련 등 당국 규정 개선

수년 동안 회색지대에만 머물렀던 중국의 헤지펀드가 주류 무대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지펀드 기금을 운영하는 것이 산업 규모 확대는 물론 투자 전략을 다변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10년전 펀드 감독 법안을 도입했을 당시에는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뮤추얼펀드 관련 규정만 있어 헤지펀드 등 사모펀드 형태로 자금을 모집하는 펀드가 법적 사각지대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 당국은 헤지펀드의 법적 지위를 인정했다. 또 올해 8월에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헤지펀드 등 사모펀드에 대해 설립 신청과 자금 조달, 펀드 운용의 다양한 범위에서 규정을 마련했다.

미국계 다국적 로펌 시들리-오스틴의 조셉 챈 변호사는 “헤지펀드에 대해 이런 포괄적인 규정이 마련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헤지펀드업계에 획기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하이 소재 투자자문사 ‘Z-Ben’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헤지펀드 규모는 5394억 위안화(약 94조1000억원)에 달한다. Z-Ben은 오는 2018년까지 이 규모가 1조1000억 위안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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