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엘튼 존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의 영웅”

입력 2014-10-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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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재단 자선행사서 교황의 동성애 포용 노력에 찬사 보내

▲지난 28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동성애자인 엘튼 존이 동성애 문제를 공론화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사진=AP/뉴시스)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동성애자인 엘튼 존이 동성애 문제를 공론화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엘튼 존 에이즈 재단’ 자선 행사에서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동성애 포용 노력에 대해 이 같은 찬사를 보냈다.

이날 엘튼 존은 “10년 전만 해도 에이즈와의 싸움에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가톨릭 교회”였다며 “오늘날 우리는 그 사실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교황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두가 신의 사랑 안에 머물기를 바라는 애정이 넘치는 분이고 교황께서 자신을 반대하는 교회의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엘튼 존은 “교황은 용기가 있고 두려움은 없다”며 “이점은 바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엘튼 존은 에이즈 바이러스(HIV) 확산을 막고자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이 미국 정부와 함께 700만 달러(약 74억원) 규모의 기금을 출범하기도 했다.

이달 6일 바티칸에서 열린 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대회(주교 시노드)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가톨릭 교회에서 금기시한 동성애 문제를 논의의 장으로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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