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됐지만 '도색'에 '칼질'까지…"이런…"

입력 2014-10-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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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뉴시스)
도난됐던 불교문화재 48점이 공개됐지만, 훼손 정도가 심각해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회수된 문화재는 지정문화재인 충북 제천 정방사의 '목조관음보살좌상', 경북 청도 대비사의 '영산회상도' 등 대부분 보물급 문화재들이다. 하지만 돌아온 문화재에는 도난품임을 속이기 위해 일부로 가해진 훼손이 심각했다.

'영산회상도'는 도난 과정에서 화면의 상하를 칼로 오려냈고 화면이 횡으로 꺾이거나 박락 현상이 심했다. 2000년 9월 사라진 후 1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경북 청송 대전사의 '신중도'는 화기 대부분이 인위적으로 훼손됐다. 또한 전남 순천 선암사 불조전에 봉안된 '53불도' 역시 화폭에서 배경은 사라지고 불좌상만 오려내진 다음 덧칠돼 문양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립박물관장 권모(73)씨는 경매업체 대표 이모(53ㆍ여)씨로부터 전국 20개 사찰에서 도난된 조선 시대 불교 문화재 48점을 총 4억 4800만원에 사들인 뒤 경기 성남에 있는 창고를 타인 명의로 임대해 26년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불교 문화재를 은닉한 혐의의 권씨와 문화재 매매를 알선한 혐의의 이씨 등 1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됐는데 훼손이 심하다니 너무한다", "사립박물관장 때문에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도 못 될 뻔했네",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되면 뭐해. 이런 나쁜 놈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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