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월드 한국금속 합병 통한 우회상장

입력 2006-09-28 12: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은행ㆍKTB 등 출자사들 합병 완료후 차익 규모도 관심

셋톱박스(Set-Top Boxㆍ디지털방송수신기) 업체인 디지털월드가 협폭 냉연강판업체 한국금속공업을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우회상장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금속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디지털월드 보통주 1주(총 687만주)당 한국금속 보통주 0.71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오는 11월20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11월21일~12월10일 합병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기간을 가진 뒤 내년 1월1일 양사간 합병을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을 완료하면 한국금속은 디지털월드 주주들에게 총 485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게 된다. 장외주식을 상장주식으로 교부받아 환금성을 얻게 됐다는 측면에서 볼 때 한국금속을 통한 디지털월드의 우회상장인 셈이다.

이를 통해 현재 디지털월드 최대주주(26.43%)인 김호중 대표이사는 한국금속 18.23%의 지분을 갖게 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24.5%에 이른다.

한국금속으로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에 디지털월드가 영위하던 셋톱박스 및 영상ㆍ음향기기 제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됨으로써 향후 합병 효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디지털월드의 최근 실적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137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손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79억원, 순손실 12억원을 나타냈다.

또 디지털월드의 우회상장으로 보유주식에 대한 환금성을 갖게 된 국민은행 등 상당수 출자 법인들이 짭짤한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될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현재 국민은행(이하 디지털월드 지분율 6.11%)을 비롯, 한국투자파너트스(5.09%), KTB네트워크(4.08%), 금호생명(4.08%), LG이노텍(1.02%) 등이 디지털월드 지분을 갖고 있다.

국민은행은 양사가 합병을 완료하면 합병법인 한국금속의 지분 4.22%를 보유하게 된다. 또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3.52%, KTB네트워크 2.81%, 금호생명 2.51%, LG이노텍 0.70% 등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은 농업 전환의 압축 모델”…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막 [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노동신문 접근, 왜 막아 놓느냐” 지적
  • '그것이 알고 싶다' 구더기 아내 "부작위에 의한 살인"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13: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90,000
    • +0.22%
    • 이더리움
    • 4,350,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7.8%
    • 리플
    • 2,742
    • -0.9%
    • 솔라나
    • 182,300
    • -1.03%
    • 에이다
    • 537
    • -1.47%
    • 트론
    • 415
    • +0%
    • 스텔라루멘
    • 31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40
    • +1.55%
    • 체인링크
    • 18,260
    • +0.22%
    • 샌드박스
    • 17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