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자·자동차·철강·조선 올해보다 안좋다…석화·건설 회복 불투명

입력 2014-10-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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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경련)
국내 주력 산업인 전자와 자동차, 철강, 조선 업황이 올해보다 악화되고 석유화학과 건설 업황은 회복을 장담키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일형 원장과 기획재정부 정은보 차관보,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고 우리 산업계의 주력 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공개했다.

전자 산업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올해 36%에서 내년 17%로 둔화한 가운데 스마트폰 이후 성장을 주도할 전략 품목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LED·UHD TV·태블릿 PC 등에서 가격 경쟁력과 개선된 품질을 갖춘 중국의 맹추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수요 부진과 주요 업체들간 경쟁 심화, 엔저로 인한 국내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이 업황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철강 산업은 내년 세계 철강 소비증가율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국내 전방산업 회복 지연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 산업도 글로벌 저성장 기조로 상선 발주량이 전년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 선가(船價) 경쟁력 회복이 국내 조선 산업의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석유화학과 건설 업황 기대와 위협 요인이 섞여 있다. 석유화학은 원유·나프타 등 생산 원료 가격 하락과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 제품가격 상승으로 형편이 나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2012~2014년 중국의 석유화학 과잉 설비에 따른 재고 부담이 수출길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 산업은 수도권 신규 분양가 상승과 미분양 감소로 주택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로 토목 실적이 하락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3.1%)보다 다소 높은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은 올해 7.4%보다 낮은 7.2%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됐다.

이일형 원장은 “내년 세계 경제가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올해보다 성장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유럽 실물경기의 미약한 회복세, 일본 아베노믹스의 불투명한 파급 효과, 중국의 내수성장 약화 등 위협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은보 차관보는 “정부가 내수 활성화,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 등 주요 정책과제를 집중 점검해 성과과제를 확대하고, 소비·투자·자산시장 활성화 등 추가 내수보완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경기회복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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