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추돌사고 관리소홀 서울시, '서울 메트로 직원 징계해달라' 요구

입력 2014-10-20 09: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5월 발생한 2호선 열차 추돌 사고가 서울시의 관리소홀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서울메트로 측에 직원들의 징계를 요구하고 나서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상왕십리역 사고원인으로 1개 노선에 2개 신호체계 사용, 신호연동장치 설계 결함 등을 꼽으며 서울시의 관리소홀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결론내렸다.

서울시는 2호선의 열차제어방식을 수동에서 자동으로 변경하려 했으나 교체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자 수동 차량의 수명을 연장해 자동 열차와 병용하는 등 안전성과 신호 관리 등 운영상 문제점을 간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동과 자동 열차를 함께 사용하는 운행은 2005년, 신호연동장치는 2011년에 서울시 지침으로 도입됐다. 2호선에서 수동운전 신호장치 오작동은 2010년 16건, 2011년 29건, 2012년 16건, 2013년 15건, 올해 19건으로 계속 발생했고 현장 직원들도 시스템 불안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현업 직원 24명 등 48명을 징계하라고 서울메트로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원에 대한 징계 요구는 기술본부장 1명이었다.

김 의원은 "과거 서울시 정책과 서울메트로 경영진의 잘못을 현업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95,000
    • -1.64%
    • 이더리움
    • 5,294,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640,500
    • -1.76%
    • 리플
    • 724
    • -0.55%
    • 솔라나
    • 232,600
    • -1.4%
    • 에이다
    • 628
    • -0.16%
    • 이오스
    • 1,137
    • -0.18%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1.43%
    • 체인링크
    • 25,230
    • +0.24%
    • 샌드박스
    • 602
    • -3.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