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예언 적중하나.. 금값, 버블타고 1500달러 GoGo!

입력 2010-09-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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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의 예언이 적중하는 것인가.

금 가격이 투기세력의 개입으로 버블 현상을 보이면서 올 연말까지 온스당 150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금 값을 정확히 예측해온 애널리스트들이 금 선물 가격이 오는 12월까지 온스당 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2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266.55를 18%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적어도 지난 1990년 이래 최장의 랠리를 펼치고 있는 금 가격이 경기 동향에 관계없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 상반기 금값 추이를 정확히 예측한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든 한층 더 침체되든 새로운 매입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며 “경기가 견조해지면 보석장식품 수요가 확대되지만 경기가 악화하면 투자자들은 안전한 투자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인버그는 금 값이 내년에는 140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버그와 함께 금 시장의 양대 애널리스트로 평가받는 도이체방크의 밴 브레너는 한 발 더 나아가 내년에 금값이 1550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1400선를 예상한 와인버그보다 한층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개월간 내년도 금 값 전망을 다른 귀금속보다 대폭 끌어올려 연간 기준으로 10년 연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상장지수제품(ETP)을 통해 막대한 양의 금을 사들이고 있다.

올해 투자자들이 ETP를 통해 축적한 금은 274t으로 이를 올해 평균 가격으로 계산하면 103억달러에 상당한다. 전체 보유량은 7월 19일 현재 사상 최고인 2078t에 달한다.

월드골드위원회(WGC)는 투자자들의 금 보유량이 스위스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금 보유량 1040t의 2배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보유되고 있는 금의 양은 약 2072t으로 사상 최고치에서 0.3% 이내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금 버블'을 지적한 소로스는 막대한 규모 금을 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소로스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금을 ‘궁극적인 자산 버블’이라 표현하고 "금은 버블 초기에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소로스는 지난 2분기에 금 ETP로는 최대인 ‘SPDR 골드 트러스트’ 34만1250주를 매도했다.

그러나 소로스는 여전히 16t의 금 보유에 상당하는 52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 가격은 또 다른 안전 자산인 미 국채보다 투자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 1월 이후 13% 상승해 미 국채 투자 수익률 7.9%를 웃돌고 있다.

선진국 주가 지표인 MSCI 세계 지수는 7.2%, 24개 상품 종목으로 구성된 S&P GSCI 토털 리턴 지수는 9.4%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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