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병귀신속(兵貴神速)/인덱세이션

입력 2023-10-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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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야 린 명언

“날기 위해서는 저항이 있어야 한다.”

미국 건축가, 조각가, 환경운동가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 크리에이터 중 한 사람이다. 그녀는 예일대 재학 중인 21세 때 학생 신분으로 디자인 경연에서 우승해 워싱턴DC의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관 설계를 맡아 유명해졌다. 오늘은 그녀의 생일. 1959~.

☆ 고사성어 / 병귀신속(兵貴神速)

용병(用兵)은 한순간도 머뭇거리지 말고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 출전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곽가전(郭嘉傳). 요서(遼西)의 선우(單于)를 칠 때 조조(曹操)는 병사, 말, 식량, 물의 더딘 수송이 고민되자 책사 곽가에게 방책을 물었다. 그가 “병귀신속입니다. 먼저 경기병(輕騎兵)만을 보내십시오”라며 내놓은 전술을 받아들인 조조는 경기병의 특성을 적절히 사용해 순식간에 선우의 군대를 전멸시켰다. 병력은 큰 차이가 났지만, 상대의 의표를 찌른 돌격으로 대승을 거뒀다. 군대의 일은 신속함을 숭상한다는 병상신속(兵尙神速)은 같은 말이다.

☆ 시사상식 / 인덱세이션(indexation)

물가연동제라고도 한다. 임금·금리 등을 정할 때 일정한 방식에 따라 물가에 연동시키는 정책으로 ‘물가지수에 맞춘다’는 말에서 생겨났다. 인플레이션으로 생기는 명목가치와 실질가치의 차이를 메우고 인플레이션이 실질경제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중화시키는 중립정책의 대표적인 방식이 인덱세이션이다. 임금 인덱세이션, 금융상품 레이트 인덱세이션, 세율 인덱세이션, 환율 인덱세이션 등 4가지가 있다. 인덱세이션은 물가를 안정시키며 소득분배의 형평과 자원배분의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해장(解腸)

본디 숙취를 해소한다는 뜻인 ‘풀 해(解)’에 ‘숙취 정(酲)’을 쓴 ‘해정(解酲)’이 ‘장을 풀다’라는 지금의 해장으로 변했다.

☆ 유머 / 품격있는 저항

할아버지가 말도 안 되는 일로 병원 복도에서 만난 의사에게 무릎 꿇고 빌라고 갑질을 했다.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깐깐하기로 소문난 의사가 갑자기 “죄송합니다”라며 두 번 절을 했다.

보던 이들이 박수를 치자 더 열이 난 할아버지는 결국 보안원이 급히 달려와 모셔갔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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