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건설 체감경기 소폭 개선…"자금 상황은 더 나빠져"

입력 2020-06-02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건설업 체감 경기가 전달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난 해소는 아직 과제로 남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4.8이라고 2일 발표했다. CBSI는 기업이 건설 경기를 바라보는 심리지표다.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를 비관적으로 느끼는 기업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달 CBSI를 전달(60.6)과 비교하면 4.2포인트(P) 상승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가계소비가 상승하는 등 내수 경기가 회복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으로는 신규 공사 수주와 건설공사 기성이 급격히 나빠졌던 상황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92.6까지 올랐던 CBS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국내에 유입된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월엔 7년 만에 최저치인 59.5까지 떨어졌다.

5월 건설업 체감 경기가 개선 기미를 보였지만 낙관론을 펴기엔 이르다. 박 부연구위원은 "지수가 전월 대비 회복되었다고 해도 지수가 60선 중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자금 조달 지수(69.0)와 공사대수금 지수(80.6)가 각각 전달보다 7.2P, 2.8P 하락하는 등 기업 돈줄이 마르고 있어서다.

이달 CBSI는 74.8로 지난달보다 10.0P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 공사 발주 등을 통한 건설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게 건산연 해석이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자금조달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박 부연구위원은 "건설기업들이 6월에는 침체 상황이 좀 더 뚜렷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그 커피 어디 거예요?"…Z세대도 홀린 고현정·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 [솔드아웃]
  • “나는 행복합니다~” 외치지만…야구팬들이 항상 화나있는 이유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037,000
    • +0.23%
    • 이더리움
    • 5,298,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3.13%
    • 리플
    • 731
    • -0.14%
    • 솔라나
    • 237,700
    • -1%
    • 에이다
    • 678
    • +6.27%
    • 이오스
    • 1,109
    • +0.45%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250
    • +0.06%
    • 체인링크
    • 24,400
    • +0.99%
    • 샌드박스
    • 661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