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쇼크에 건설업 체감 경기 급랭…2월 기준 7년 만에 최악

입력 2020-03-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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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복합단지 '파크원' 공사 현장 입구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2020.2.28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복합단지 '파크원' 공사 현장 입구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2020.2.28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설 경기도 얼어붙고 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8.9이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낮다. 전달(72.1)보다도 3.2포인트(P) 하락했다.

CBSI는 기업이 건설 경기를 바라보는 심리지표다.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를 비관적으로 느끼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이달 건설 경기 악화에 관해 "전반적인 공사 수주가 감소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지방 및 중소 건설기업이 일부 공사 착공 및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공사가 지연되거나 착공이 미뤄지고 있는 사업지가 적지 않다.

지난달 28일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원'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공사장이 폐쇄되고 현장 직원들이 격리됐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른 대구ㆍ경북지역에선 예방적 차원에서 건설사들이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건설 경기 악화 충격은 중소 건설사에 특히 치명적이었다. 대형ㆍ중견 건설사의 CBSI는 전달과 같았지만, 중소 건설사의 CBSI는 한 달 전보다 10.7P 떨어졌다.

건산연은 이달 CBSI가 88.5로 지난달보다 19.6P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봄철엔 공사 발주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이 있는 데다 정부가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건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공공 공사를 늘릴 것이란 기대다.

다만 박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할 경우 실제 지수는 그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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