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2020 소비자 트렌드는 '플렉스하는 자린고비'"

입력 2020-01-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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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ㆍ생필품 가성비 따지는 대신, 프리미엄 고가 제품엔 과감히 지갑 열어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2020 소비 트렌드를 ‘플렉스하는 자린고비’로 꼽았다. 식품과 생필품은 가성비를 따지는 대신 명품이나 프리미엄 가전처럼 고가 제품에는 오히려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소비가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이베이코리아가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옥션 방문 고객 19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플렉스하는 자린고비’가 대세였다고 28일 밝혔다.

이왕이면 싸고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상품군을 묻는 질문에는 4명 중 1명이 ‘생필품/생활용품’(26%)을 꼽았다. ‘식품’을 꼽는 응답자도 20%에 달하며 가성비 소비 성향을 보였다. 이어 △패션/뷰티(18%) △디지털/가전(12%) △취미용품(7%)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비싸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는 품목으로는 명품을 포함한 ‘패션/뷰티’(23%)와 ‘디지털/가전’(23%) 카테고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식품(13%)과 △가구/인테리어(12%)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봐도 알뜰구매 품목으로 여성(27%)과 남성(22%) 모두 ‘생필품/생활용품’을 꼽았다. 다만, 가격을 개의치 않는 품목으로는 여성은 ‘패션/뷰티(명품)’(25%)을 꼽은 반면, 남성은 ‘디지털/가전’(28%) 제품을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올해 가장 지출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쇼핑 품목을 묻는 질문에는 다수가 식품(22%)과 생필품(20%)을 꼽았다. 싼 제품을 선호하는 품목들이지만, 절대적인 지출 규모는 오히려 클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플렉스 성향이 강한 10대와 20대는 가장 지출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 패션/뷰티(명품)를 선택해 연령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반대로 올해 가장 씀씀이를 줄일 품목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4명 중 1명인 25%가 패션/뷰티(명품)을 꼽았다.

2020년 꼭 구매하고 싶은 단일 제품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은 △노트북 △TV △공기청정기 △태블릿 △청소기 등 주로 디지털/가전 제품을 꼽았다. 여성은 △건조기 △냉장고 △의류관리기 △여행상품 △명품가방을 택했다.

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비교적 단가가 낮은 필수구매 품목에 돈을 아끼는 대신, 프리미엄을 내세운 고가제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른바 ‘일점호화형 소비심리’를 엿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지출계획은 반대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심리와 현실소비 사이에 괴리가 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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