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통증 3~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통증'일 수도"

입력 2020-01-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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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환자, 우울ㆍ불안ㆍ불면 등 증상에서 만성통증으로 이어져…빠른 병원 방문이 해답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만성통증'이라고 한다. 수술, 골절, 염좌, 화상 등 급성 통증의 원인이 되는 많은 질환은 대략적인 치유기간이 있고 이러한 정상적인 치유기간을 지나서도 불안과 우울, 불면 등을 야기시키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만성통증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송현걸 교수에게 자세한 증상을 들어봤다.

◇만성통증의 주요 증상은?

기본적으로 통증은 몸이 이상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이고 조직 손상이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통증을 유발하는 손상이 있어도 인체의 자연 치유력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도 완화되는 것이 정상적인 치유 과정이며, 이 과정을 넘어서는 기간의 통증일 경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 신경병증 통증의 경우 중추 감작과 말초 감작이라는 기전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로 인해 만지거나 스치는 것 같은 이전에 느끼지 못한 자극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각 수용기의 문턱 값이 낮아져 이전에는 심하게 느끼지 않은 통증이 극심한 통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신경통의 특징적인 증상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성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통증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우울, 불안,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만성통증으로 진행한다.

그래서 만성통증 환자들은 우울증이나 불안, 불면증 등의 합병증이 흔하다. 이는 만성통증의 발생 기전에서 우울증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며 반대로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이 있는 환자에서 만성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한 이유로 소량의 항우울제가 통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노인에서 생기는 만성 통증의 경우 활동량이 줄어들고 보행 장애가 동반되면 근골격계의 빠른 약화가 동반돼 회복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신경병증 통증의 경우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통증을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통증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통증 치료법

만성통증은 신경치료, 건과 인대의 강화치료, 근육치료, 신경자극술, 비수술요법과 약물치료 등이 사용된다. 만성통증 환자의 경우 어느 한 부분을 치료한다고 해서 환자의 통증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다양한 방법을 적재적소에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한다.

◇만성통증 예방 수칙

만성 통증의 100% 예방은 불가능하다. 이에 적절한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으로 통증을 방지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컴퓨터를 많이 보는 직업은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의자에 바른 자세로 업무를 보는 것이 좋다. 근육의 경직을 방지하기 위해 업무 중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보는 것도 목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은 더욱 필요한데 운동 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운동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무릎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걷기보다는 실내 자전거나 수영이 좋고, 젊은 사람이 척추질환에서 회복된 상태라면 조심스레 척추 주위의 근육의 힘을 키우는 것이 좋다.

만성통증은 무엇보다도 통증을 참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통증도 오래 두면 만성 통증으로 커질 수 있으므로 작은 통증이라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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