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90살 넘은 나무 안은 까닭 “안긴 듯해”

입력 2019-12-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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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길길이 산다' 캡처 )
(출처=채널A '길길이 산다' 캡처 )

김한길 최명길 부부가 90살이 넘은 나무에게 안겼다.

김한길 최명길 부부는 16일 방송된 채널A ‘길길이 다시산다’에 출연해 제주도의 삼림욕장을 찾았다.

이날 김한길 부부와 함께한 사람은 이들의 절친 심혜진. 세 사람은 산림치유사의 말에 귀기울이며 삶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데 집중했다. 편백나무 숲에 잠시 누워 ‘멍 때리기’로 뇌를 쉬게 한 세 사람은 곧 90살이 족히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삼나무 앞에 섰다.

산림치유사는 “사람을 통해 마음을 달랠 수도 있지만 나무에 안기거나 기대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될 수 있다”며 나무 안아보기를 권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삼나무는 김한길 최명길 부부가 안기에는 턱없이 두꺼운 둘레를 자랑했다. 이에 심혜진도 합세, 세 사람은 가까스레 나무를 안아보였다.

김한길은 “우리가 나무를 안은 게 아니라 나무에게 우리가 안긴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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