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매각 본입찰 6곳 참여…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19-11-13 17:21 수정 2019-11-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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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의 사실상 마지막 매각 본입찰에 인수업체 6곳이 참여했다. 이중 자금력을 입증한 유력한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산을 눈앞에 둔 성동조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창원지방법원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 공개매각 본입찰에 총 6곳이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제안서를 토대로 인수적격자를 선정해 늦어도 다음 주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려면 계약금 성격인 적정 인수가액의 10%에 대해 자금력을 증빙해야 한다. 성동조선의 인수가는 31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3차례 매각도 업체들이 자금력을 증빙하지 못하면서 유찰된 바 있다.

6곳 중 일부는 자금력을 입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창원시 중견 조선기자재업체인 HSG중공업이 유력한 인수자로 꼽는다. HSG중공업은 재무적투자자(FI)인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창원법원 관계자는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6곳 중 적격 인수자와 부적격 인수자가 있다”고 밝혔다.

본입찰에 참여한 후 이행보증금까지 내면 성동조선 인수 업체로 MOU를 체결하게 된다. 이후 법원이 관계인집회를 열기 전까지 채권단으로부터 나머지 인수자금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사전에 낸 계약금은 법원이 몰취한다. 지금껏 MOU 체결도 없이 매각이 유찰된 이유 중 하나다.

성동조선 매각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이번 턱을 넘지 못하면 청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본계약 체결 기한을 올해 말까지로 법원이 못 박았기 때문이다. 인수업체에 대한 실사 작업과 자금 조달 방안 마련에 대한 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4번째 매각이 현실적으로 마지막인 셈이다.

한편 성동조선은 2003년 설립된 ‘성동기공’을 모체로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단에 둥지를 틀었다. 20만 톤급 이하 상선을 자체 기술로 건조해 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중형 조선소로 급성장했다. 2000년 초반 수주잔량 기준 세계 8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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