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조짐에 펀드수익률 ‘뚝’

입력 2019-10-23 15:17 수정 2019-10-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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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둔화 조짐에 펀드 수익률도 최근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당분간 중국 증시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면서 설정액 6조 원에 달하는 펀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상장지수펀드 포함) 172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22일 기준 –5.32%다.

펀드별로 보면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 C2’가 –18.74%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맥쿼리차이나Bull 1.5배증권자투자신탁(-14.51%)’,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증권자투자신탁 C4(-13.61%)’,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C3(-13.38%)’, ‘이스트스프링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H) C-F(-12.93%)’ 등이다.

수익률 하락으로 6개월 전 대비 중국 펀드 설정액은 5134억6027만 원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펀드 설정액은 5조9939억 원으로 많다. 순자산도 8조 원에 달한다.

중국 경제 둔화세가 최근 거세지면서 증시도 함께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6.0%로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따라서 4월 최고 3270선까지 올랐던 상하이 종합지수도 최근 2000선 후반에 머물며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정숙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개월 전과 대비하면 현재 중국 지수레벨 자체가 낮지만 8월 크게 하락한 직후와 비교하면 다소 회복한 상황”이라며 “연말까진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국 및 홍콩 증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특히 어렵다. 중국ㆍ홍콩 ETF 16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9.06%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KODEXChinaH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H)’ ETF의 경우 -18.51%로 수익률이 저조하다. 이외에도 ‘신한BNPPSMART중국본토중소형CSI500(-17.85%)’,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17.68%)’ 등이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진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는 한편 내년 반등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이전보단 둔화한 데다 12월 관세까지 추가로 부과된다면 올해 상황은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정부가 내놓은 재정정책은 내년 상반기부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재정정책 효과 등을 기대한다면 증시는 내년 상반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콩의 경우 미국ㆍ중국 증시에 연동되는 경향이 큰 만큼 내부 상황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시위 여파에 따라 단기적으로 홍콩 증시가 조정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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