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갤럭시 지문인식 오류에 '초비상’

입력 2019-10-20 14:37 수정 2019-10-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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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지문인식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금융사들이 비상이다. 각종 스마트폰 결제 앱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지문인식 오류는 금융보안에 큰 결함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은행과 카드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노트10 시리즈에서 미등록 지문 인증 사례가 발견됐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문인증을 끄고 다른 인증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신 기종들에서 실리콘 케이스를 덮으면 지문이 없는 부위를 갖다 대도 잠금 기능이 해제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발가락, 먹던 감 조각, 피겨 인형 등으로도 지문 인증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확산하자 18일 자사 뉴스룸 공지를 통해 “최근 보도된 지문인식 오류는 전면 커버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커버의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라고 설명했다. 실리콘 케이스에는 휴대폰 본체가 케이스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트 패턴이 인쇄된 경우가 있는데, 이 패턴을 사람의 지문으로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지문인증 오류가 금융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결제 앱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누군가 이를 악용할 경우 마음대로 계좌이체나 카드 결제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번 지문인증 오류가 최신 출시된 스마트폰에서만 발생한 것이 다행인 수준이다.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등 은행들도 “삼성전자의 패치가 나올 때까지 지문인증을 해지하고, 모바일 앱의 로그인 방식을 비밀번호 또는 패턴 방식으로 변경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한, 삼성, KB국민, 롯데, 우리, 하나카드 등 대부분의 전업 카드사들은 이미 “삼성전자 스마트폰 지문인식 센서 오작동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지문인증을 꺼달라”는 취지의 공지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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