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파리 에어쇼’서 항공기 수주 ‘0대’ 굴욕…에어버스는 123건 계약

입력 2019-06-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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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의 787-9 기종 항공기가 17일(현지시간) 제 53회 파리 에어쇼에서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보잉사의 787-9 기종 항공기가 17일(현지시간) 제 53회 파리 에어쇼에서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737맥스’ 기종의 연이은 대형 추락사고로 위기를 맞은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파리 에어쇼’가 시작됐음에도 전혀 항공기 주문을 받지 못했다. 파리 에어쇼는 통상 연중 최대 항공기 판매 기간 중 하나로 꼽혀왔다.

17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개막한 파리 에어쇼에서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다. 반면 항공기컨설팅업체 IBA.iQ에 따르면 경쟁사인 에어버스는 123대의 항공기에 대한 주문과 옵션(선주문)을 수주했다.

CNBC는 보잉이 파리 에어쇼에서 고전할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보잉은 파리 에어쇼 수주전의 참담한 성적을 애써 축소하는 반응을 보였다. 보잉의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파리 에어쇼는 항공기 주문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고객과 업계에 737맥스가 다시 운항을 하도록 만드는 데 보잉이 진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보잉은 또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항공기 임대 부서인 GECAS가 이전에 주문한 열 대의 737-900기를 화물기 모델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는 사이 경쟁사인 에어버스는 중형 항공기 신모델 A321XLR 출시에 힘입어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어버스는 이날 에어리스 등과 11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항공기 계약을 체결했다.

iBA.iQ는 올해 파리 에어쇼 수주건수가 지난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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